청산가 완벽 이해 - 선물 청산은 언제, 왜 일어날까
선물 거래에서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은 강제 청산입니다. 청산되면 포지션에 넣은 증거금 대부분을 한순간에 잃게 됩니다. 청산이 어떤 원리로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면, 같은 판단이라도 훨씬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청산이란?
선물 포지션에서 손실이 커지면 증거금이 줄어듭니다. 남은 증거금이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금액인 유지증거금 아래로 떨어지면, 거래소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합니다. 이것이 청산입니다.
거래소가 청산을 하는 이유는 트레이더의 손실이 증거금을 넘어서 거래소가 그 손실을 떠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청산가 계산 공식 (격리 마진)
수수료를 제외하고 단순화하면, 격리 마진의 청산가는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롱 청산가 ≈ 진입가 × (1 − 1/레버리지 + 유지증거금률)
숏 청산가 ≈ 진입가 × (1 + 1/레버리지 − 유지증거금률)
계산 예시
비트코인을 60,000달러에 10배 롱으로 진입했고, 유지증거금률이 0.5%라고 하겠습니다.
- 1/레버리지 = 0.1
- 청산가 = 60,000 × (1 − 0.1 + 0.005) = 60,000 × 0.905 = 54,300달러
가격이 약 9.5% 떨어지면 청산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10배 숏이라면 60,000 × 1.095 = 65,700달러에서 청산됩니다.
레버리지를 20배로 올리면 롱 청산가는 60,000 × (1 − 0.05 + 0.005) = 57,300달러로, 하락폭 4.5%만으로 청산됩니다. 레버리지가 두 배가 되면 청산까지의 거리는 거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유지증거금률
유지증거금률은 거래소, 종목, 포지션 규모에 따라 다릅니다. 포지션이 클수록 청산 시 시장에 주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는 포지션 규모가 커질수록 높은 유지증거금률을 적용하고 최대 레버리지를 낮춥니다. 정확한 값은 거래소의 '레버리지 및 증거금 구간'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격리 마진과 교차 마진
| 구분 | 격리 마진 (Isolated) | 교차 마진 (Cross) |
|---|---|---|
| 증거금 | 포지션별로 따로 배정 | 계좌 잔고 전체 공유 |
| 청산 시 손실 | 해당 포지션 증거금만 | 계좌 잔고 전체가 위험 |
| 청산까지 여유 | 상대적으로 적음 | 잔고가 많을수록 큼 |
| 적합한 경우 | 포지션별 위험을 명확히 제한할 때 | 여러 포지션을 함께 관리할 때 |
교차 마진은 청산가가 멀어지기 때문에 안전해 보이지만, 손실이 계속 커지면 계좌 전체 잔고를 잃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손실 한도가 명확한 격리 마진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청산 기준은 마크 가격
청산은 거래 화면에 보이는 최근 체결가가 아니라 마크 가격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마크 가격은 여러 현물 거래소의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한 거래소에서 순간적으로 가격이 튀어도 곧바로 청산되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반대로 체결가가 청산가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마크 가격이 도달하면 청산될 수 있습니다.
실제 청산가가 계산과 다른 이유
- 수수료: 진입 수수료와 예상 청산 수수료가 증거금에서 빠지므로 실제 청산가는 계산보다 조금 더 가깝습니다.
- 펀딩비: 펀딩비를 낼 때마다 증거금이 줄어들어 청산가가 점점 불리해집니다.
- 증거금 추가: 격리 마진에 증거금을 추가하면 청산가가 멀어집니다.
- 유지증거금 구간: 포지션이 커서 높은 구간에 해당하면 청산가가 가까워집니다.
청산을 피하는 방법
- 낮은 레버리지를 쓰세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2~3배 이하에서는 일상적인 변동으로 청산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 청산가보다 먼저 손절가를 설정하세요. 손절은 손실을 내가 정한 만큼으로 제한하지만, 청산은 증거금 대부분을 잃게 합니다.
- 변동성이 큰 시간대를 조심하세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나 대형 이벤트 전후에는 짧은 시간에 큰 변동이 생겨 연쇄 청산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 포지션 크기를 계좌 대비 작게 유지하세요. 한 번의 청산으로 계좌 전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세한 위험 관리 방법은 레버리지 리스크 관리에서 이어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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