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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비(펀비) 완벽 정리 - 뜻, 계산법, 해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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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거래를 하다 보면 정해진 시간마다 잔고가 조금씩 늘거나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펀딩비 때문입니다. 펀딩비는 비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장의 쏠림을 보여 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펀딩비란?

펀딩비(Funding Rate)는 무기한 선물에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정기적으로 주고받는 금액의 비율입니다. 거래소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아니라 트레이더끼리 직접 주고받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펀딩비가 양수(+):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지급합니다.
  • 펀딩비가 음수(−):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지급합니다.

펀딩비가 필요한 이유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어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과 멀어져도 자연스럽게 수렴할 시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래소는 펀딩비라는 장치로 가격을 현물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다는 것은 롱 수요가 많다는 뜻입니다. 이때 펀딩비를 양수로 만들어 롱이 비용을 내게 하면, 롱 포지션을 유지하기 부담스러워지고 숏 포지션은 펀딩비를 받기 위해 늘어납니다. 그 결과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 쪽으로 내려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펀딩비는 어떻게 계산되나요?

바이낸스를 기준으로 펀딩비는 이자율과 프리미엄 지수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이자율: 대부분의 종목에서 8시간당 0.01%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 프리미엄 지수: 선물 가격이 현물 지수 가격보다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를 일정 시간 동안 측정한 값입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 펀딩비는 기본값인 0.01% 근처에 머뭅니다. 그래서 0.01%를 '중립'의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물이 현물보다 크게 비싸지면 펀딩비가 0.01%보다 커지고, 선물이 더 싸지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내가 내는 펀딩비 계산하기

펀딩비 금액 = 포지션 명목 가치 × 펀딩비율

명목 가치는 증거금이 아니라 레버리지를 포함한 전체 포지션 크기입니다.

예를 들어 증거금 1,000달러로 10배 롱 포지션(명목 가치 10,000달러)을 잡았고 펀딩비가 0.03%라면, 정산 시점마다 10,000 × 0.0003 = 3달러를 지급합니다. 하루 3번 정산되면 하루 9달러, 증거금 기준으로 매일 0.9%가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펀딩비가 높은 시기에 고배율 포지션을 오래 들고 있으면 비용이 생각보다 크게 쌓입니다.

정산 시간

바이낸스 대부분의 종목은 8시간마다 펀딩비를 정산합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 오후 5시, 새벽 1시입니다. 정산 시점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을 때만 펀딩비를 주고받으며, 정산 직전에 포지션을 정리하면 해당 회차의 펀딩비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부 종목은 시장 상황에 따라 4시간이나 1시간 주기로 정산되기도 하므로 거래 화면의 다음 정산 시간을 확인하세요.

펀딩비로 시장을 읽는 법

펀딩비가 크게 높을 때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려 있다는 신호입니다. 많은 사람이 레버리지로 상승에 베팅하고 있으므로,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롱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며 급락할 수 있습니다. 이를 롱 스퀴즈라고 부릅니다.

펀딩비가 마이너스일 때

숏 포지션이 몰려 있다는 신호입니다. 가격이 반등하면 숏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며 급등할 수 있는데, 이를 숏 스퀴즈라고 합니다.

주의할 점

펀딩비는 방향을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라 쏠림을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펀딩비가 몇 주 동안 높게 유지되면서 가격도 계속 오를 수 있습니다. 펀딩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숏을 잡는 것은 위험합니다. 롱숏 비율, 미결제약정, 공포탐욕지수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펀딩비 차익거래

현물로 코인을 사고 같은 양을 선물로 숏을 잡으면 가격 변동은 서로 상쇄되고 펀딩비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펀딩비 차익거래 또는 베이시스 트레이드라고 합니다. 하지만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바뀌면 오히려 비용이 되고, 거래 수수료와 선물 쪽 청산 위험, 거래소 위험이 있으므로 "무위험 수익"은 아닙니다.

정리

  • 펀딩비는 롱과 숏이 주고받는 비용으로, 선물 가격을 현물 가격에 맞추는 장치입니다.
  • 양수면 롱이, 음수면 숏이 지급하며 0.01%가 일반적인 기준값입니다.
  • 펀딩비는 레버리지를 포함한 명목 가치에 붙으므로 고배율일수록 증거금 대비 부담이 큽니다.
  • 극단적인 펀딩비는 쏠림의 신호지만, 단독으로 매매 방향을 정하는 근거로 쓰면 안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제도와 거래소 정책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관련 기관과 거래소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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