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리스크 관리 - 선물 거래에서 살아남는 원칙
선물 거래로 큰 손실을 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방향을 틀렸다는 것보다 한 번에 너무 큰 위험을 졌다는 것입니다. 방향을 맞히는 능력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위험의 크기는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레버리지 거래에서 계좌를 지키기 위한 기본 원칙을 정리합니다.
손실 회복의 비대칭성
리스크 관리가 왜 중요한지 보여 주는 가장 단순한 숫자가 있습니다.
| 손실률 |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
|---|---|
| −10% | +11.1% |
| −25% | +33.3% |
| −50% | +100% |
| −75% | +300% |
| −90% | +900% |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50%를 잃으면 두 배를 벌어야 겨우 원금이 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트레이더는 큰 수익보다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을 우선합니다.
레버리지보다 중요한 것: 포지션 크기
많은 사람이 "몇 배로 들어갈까"를 고민하지만, 실제 위험을 결정하는 것은 손절했을 때 계좌에서 얼마를 잃는가입니다.
1% 룰
한 번의 거래에서 잃을 수 있는 금액을 전체 계좌의 1~2% 이내로 제한하는 원칙입니다. 계좌가 1,000만 원이라면 한 번의 거래에서 최대 1020만 원까지만 잃도록 포지션을 설계합니다. 이렇게 하면 10번 연속으로 틀려도 계좌의 8090%가 남아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습니다.
포지션 크기 계산법
포지션 크기 = 허용 손실 금액 ÷ 손절 폭(%)
예를 들어 계좌 1,000만 원, 허용 손실 1%(10만 원), 진입가에서 손절가까지의 거리가 4%라면:
- 포지션 크기 = 10만 원 ÷ 0.04 = 250만 원
이 250만 원 포지션을 증거금 50만 원과 5배 레버리지로 잡든, 증거금 125만 원과 2배 레버리지로 잡든 손절 시 손실은 똑같이 10만 원입니다. 레버리지는 증거금을 얼마나 묶어 둘지를 정하는 도구일 뿐, 위험의 크기는 포지션 크기와 손절 폭이 정합니다.
다만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청산가가 가까워지므로, 손절가가 청산가보다 반드시 먼저 오도록 레버리지를 정해야 합니다.
손절의 원칙
- 진입 전에 손절가를 정하세요. 포지션을 잡은 뒤에 정하면 감정이 개입합니다.
- 손절가는 "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할 가격"입니다. 단순히 잃어도 괜찮은 금액이 아니라, 차트상 근거가 무너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 손절가를 뒤로 미루지 마세요. 손실 중인 포지션의 손절가를 계속 멀리 옮기는 것이 계좌를 잃는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 물타기로 손실을 덮지 마세요. 선물에서 손실 중인 포지션에 추가 진입하면 평단은 좋아져도 청산가가 가까워지고 위험이 커집니다.
고배율 레버리지가 위험한 이유
50배, 100배 같은 고배율은 가격이 1~2%만 반대로 움직여도 청산됩니다. 가상자산은 하루에도 수 퍼센트씩 움직이는 일이 흔하고, 순간적인 급변동(꼬리)도 자주 발생합니다. 고배율에서는 방향을 맞혀도 그 전에 잠깐의 반대 움직임으로 청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같은 금액 기준으로 포지션이 커지므로 수수료와 펀딩비 부담도 커집니다.
감정 관리
- 연속 손실 후에는 쉬세요. 손실을 빨리 만회하려는 '복수 매매'는 대개 더 큰 손실로 이어집니다.
- 하루 최대 손실 한도를 정하세요. 예를 들어 하루에 계좌의 3%를 잃으면 그날은 거래를 멈추는 식입니다.
- 거래 기록을 남기세요. 진입 이유, 손절가, 결과를 기록하면 반복되는 실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리
-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집니다.
- 위험의 크기는 레버리지 배수가 아니라 포지션 크기와 손절 폭이 결정합니다.
- 한 번의 거래 손실은 계좌의 1~2% 이내로 제한하세요.
- 손절가는 진입 전에 정하고, 반드시 청산가보다 먼저 오도록 설정하세요.
선물 거래는 원금 이상의 빠른 손실이 가능한 고위험 거래입니다. 위 원칙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 현물 거래에 머무르는 것도 훌륭한 리스크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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